●선 넘은 갤럭시 기본 앱 광고, 드디어 사라져
소비자의 눈을 속인 갤럭시 스마트폰 기본 앱 광고가 마침내 사라진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인 노태문 사장은 8월 17일 삼성전자 수원디지털시티에서 직원들과 타운홀 미팅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그는 갤럭시 스마트폰 기본 앱 광고를 모두 삭제하겠다고 밝혔다.
삼성헬스와 천기 앱 갤럭시 기본 앱 광고 논란은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처음 삼성페이와 삼성헬스에 광고 배너가 널리 정착하면서 점차 다른 앱에도 적용돼 왔다. 광고는 화면 맨 위에 배너 형태로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중간에 앱 기능처럼 위장한 채 엉뚱한 기사와 콘텐츠로 유도하는 광고도 있었다.갤럭시스토어와 게임 런처는 특히 광고 비중이 높다.불필요한 광고에서 가장 논란이 된 것은 날씨 앱이다. 하지만 앱 내 광고 비율은 갤럭시스토어와 게임 런처가 가장 높다. 갤럭시스토어를 실행해 보면 화면의 절반 정도를 가리는 동영상 광고가 출력된다. 그 아래에는 추천 게임과 특정 게임 앱을 홍보하는 광고 배너가 자리 잡고 있다. 때로는 스토어 앱을 실행할 때 화면 일부를 가리는 광고 팝업도 나타난다. 게임 런처도 이용자가 플레이하지 않는 게임 광고나 정보가 계속 노출된다.에디터가 직접 확인한 결과 갤럭시 기본 앱 가운데 △갤럭시스토어 △게임런처 △삼성페이 △삼성헬스 △날씨에 광고가 삽입됐다. 이렇게 많은 기본 앱에 광고를 넣는 스마트폰 제조사는 중국을 제외하고는 찾기 힘들다. 이 때문에 소비자들은 브랜드 가치가 떨어진다며 기본 앱부터 광고를 없애도록 지속적으로 독려해 왔다.
특히 디스플레이가 좌우로 넓은 갤럭시 폴드 시리즈는 광고 배너가 화면의 3분의 1을 막아 불편을 초래하기도 했다.기업에 광고는 꽤 큰 수익창출 수단인 만큼 쉽게 포기하지 않는다.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 수십수천 백만원 주고 산 기기에 광고까지 따라붙는 것은 달갑지 않은 일이다.삼성페이, 갤럭시 스토어, 테마, 뮤직은 서비스 특성상 광고가 히트하는 것을 납득한다는 소비자도 있는 일부 소비자는 삼성페이나 갤럭시 스토어 같은 앱은 서비스 특성상 광고가 히트하는 것을 납득할 수 있다며 너그러운 태도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날씨와 헬스 앱까지 광고판으로 내건 것은 삼성의 '지나친 욕심'이었다.1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르면 다음 달부터 원유아이(OneUI)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기본 앱에서 광고를 제거할 예정이다. 따라서 원UI 업데이트 일정에 따라 기종별로 광고가 사라지는 시기가 달라질 수 있으며 업데이트가 제공되지 않는 기종은 향후에도 계속 기본 앱으로 광고를 볼 수 있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이병찬 tech-plu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