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만 생각나는 산닭구이 지리산 피아골계곡 펜션
온 마을이 노란 산수유 꽃으로 뒤덮일 즈음 다녀왔던 전라도 구례는 수도권에서 그리 가까운 거리가 아닌지라 1박 2일로 다녀왔었다.여행길 편안하고 기억에 남는 하룻밤을 보냈던 곳~지리산 피아골계곡 펜션 당치민박산장에서 맛있게 먹었던 건강한 자연밥상은 두고두고 생각났는데, 특히 주인장이 직접 구워주시는 산닭구이와 건강한 산나물 요리 그리고 막걸리까지 문득문득 떠오르곤 한다.
전라남도 구례군 토지면 당치길 145* 당치민박산장주소 : 전남 구례군 토지면 내동리 당치민박산장전화 : 061-782-7949 / 010-3617-7949 / 010-9111-7949
여자 넷이서 1박 2일 편하게 묵었던 지리산 피아골계곡 펜션은 우리가 도착할 때쯤에 맞춰 미리 실내 온도를 따뜻하게 올려놓으셨다.이른 봄이긴 하지만 산속의 기온은 아직 차가웠는데 미리미리 보일러를 켜 놓아주셔서 어찌나 감사하던지...뜨끈하게 몸 지지며 한번 자리를 잡고 누우니 움직이기 싫을 정도였으니까~ㅎ
챙겨온 간식거리들을 냉장고에 쟁여두고 따뜻한 방에서 뒹굴뒹굴~각자 자유시간을 누리며 여유를 즐겨보았다.잠시 쉬다가 저녁식사를 위해 우리가 묵었던 숙소 바로 위 건물로 이동했다.산속의 밤을 일찍 찾아오니 평소보다는 좀 이른 저녁을 먹기로 했다.
펜션 근처에도 노란 산수유, 매화꽃 등 봄꽃이 이제 막 피어나기 시작했었다.이곳을 다녀온 지 한참 지난 시간이라 지금쯤에는 산속에 또 다른 야생화가 피었을지도 모르겠다.
돌담 위 지리산 피아골계곡 펜션 당치민박이라는 간판이 보인다.닭 한 마리도 눈에 들어오고~ㅎ위로 올라가니 황토로 만들어진 한옥과 마당에 테이블도 보이고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도 있었다.황토 방도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들어가 보지는 않았다.
가까이 가서 보니 벽면에 생방송 아침이 좋다 TV프로그램에 출연한 이력도 있는 곳이네...지리산 산나물의 생산과 체험 가공, 식문화를 융합하는 6차 산업 추진 지리산 산나물 명가 지정서도 받은 곳이라 기대기대~사실 이곳 펜션을 숙소로 정한 이유도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요리가 있다고 해서 정한 거였다.
산닭구이 65,000원, 도토리묵 10,000원, 파전 10,000원, 약초 막걸리 10,000원이며 담금주. 꿀, 곶감, 건나물 등 제철 특산품을 싯가로 판매하고 있었다.
마당 한쪽에서 숯불이 피워지고 석쇠 위에 큼직하게 조각을 낸 생닭이 올려진다.앞뒤로 초벌을 구우시는데 굵은소금 뿌리는 거 외에는 아무런 양념이 더해지지 않는다.
숯불 위에서 기름과 함께 소금이 타는 소리 타닥탁탁~ 소리가 어찌나 경쾌하기 들렸는지 모른다.자연스럽게 집중하게 되는 소리라고 해야 하나?
암튼 이미 입안에선 눈치 없이 군침이 가득 고이고 있었다.
초벌구이를 한 닭을 골고루 익을 수 있도록 더 작은 조각으로 잘라 준 뒤 앞뒤로 노릇노릇 구워주면 맛있는 지리산 피아골계곡 펜션의 산닭구이가 완성된다.
미리 차려진 건강한 자연밥상에 잘 구워진 닭 요리가 주인공답게 중앙을 차지한다.
테이블 위에 차려진 반찬들을 휘리릭~빠른 속도로 스캔한다.
죽순 돼지감자장아찌, 매실 장아찌, 각종 산나물 장아찌 등 푸짐한 산나물 한 접시와 장아찌 종류들이 많았는데 그 반찬들이 정말 특별했다.기억에 남았던 건 곶감으로 반찬을 만드셨던데 진짜 귀하게 느껴졌고 맛도 있었다.
아~~ 어쩜 갓 구운 산닭구이의 미친 비주얼!딱 맛있어 보이게 적당히 잘 구워진 모습에 반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쫄깃함과 고소함이 입안에 가득~어느 부위를 먹어도 다 맛있었던...이곳을 다녀온 사람들이 이 메뉴를 추천한 이유를 알겠더라는진짜 요고 먹으러 이 펜션을 꼭 다시 가고 싶은 곳이었다.그냥 먹어도 되지만 신선한 야채나 반찬들과 함께 곁들여 먹으면 그야말로 최고 최고~!!
닭 요리도 훌륭하지만 이곳 펜션에 진짜 숨은 보석은 바로 요 산나물 요리였다.직접 채취하신 자연산 산나물이라는데 그 맛이 정말 기가 막힌다.지금까지 먹어본 산나물 중 가장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 곳이었으니까~
특별한 양념 때문이라기보다는 그냥 나물 자체가 신선하고 맛있는 나물들이라는 거~거기다 여자 사장님께서 음식 솜씨가 정말 좋다고 인정되는 건 산나물 요리뿐만 아니라 반찬들이 하나같이 어쩜 그렇게 맛있는지 모르겠다는 것이다.
된장국도 무를 숭덩숭덩 썰어 넣고 끓이신 것 같은데 국물도 시원하고 맛이 기가 막혔다.진짜 여기서 요렇게 맛있고 몸에 좋은 음식들만 먹고 며칠 지내고 싶을 정도였다.
이렇게 좋은 안주가 있으니 술 한잔 마셔줘야겠지?여기 막걸리는 또 말로 그 맛이 설명이 안된다.이건 마셔봐야 그 진가를 알 수가 있을 정도로 정말 최고다.
탱글탱글 고소한 도토리묵은 직접 만드신 거라는데 아 진짜 사장님은 능력자이신듯~~~
지리산 피아골계곡 펜션의 정점을 찍은 건 바로 요 비빔밥이다.우리 볶음밥 말고 비빔밥 시켰는데??이곳 비빔밥의 비주얼~여기 가면 잊지 말고 꼭 먹여야 하는 메뉴라고 말하고 싶다.도대체 여긴 맛없는 게 뭐야?펜션 말고 식당을 하셔야 할 듯~~~
그렇게 배부르게 저녁식사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오는 길 직접 채취하셨다는 고로쇠 수액을 한통 사들고 왔다.몸에 좋은 건 알지만 물처럼 술술 마시긴 쉽지 않은데... 센스 있는 사장님께서 김부각과 한과를 함께 먹으라고 주셨다.
받으시오~~~따르시오~~여자 넷이서 결국 고로쇠 수액 한 통 다 마시고 잠들었다는...몸에 좋은 거라 했으니 괜찮다며~ㅋ
공기 좋은 지리산 자락이라 그런가 아침에 부지런히 눈이 떠진다.아침 식사는 간단하게 과일과 어묵탕으로 해결~근데 이제 보니 커피를 왜 밥그릇에 타서 마신 건지...ㅎㅎㅎ암튼 맛있는 거 많이 먹고 즐거운 추억 많이 남겼던 지리산 피아골계곡 펜션의 추억이 그렇게 쌓여 갔다.
펜션 건물이 어려채가 있고 우리가 머물던 숙소 바로 위쪽에 족구장도 있고 여러 부대시설이 있으니 단체 모임 장소로도 괜찮아 보인다.청량하고 좋은 기운 가득 받고 돌아온 지리산 피아골계곡 펜션~맛있고 건강한 자연밥상 만나러 또 가고 싶은 곳이다.